yuri성장일기(modoo에서)

텀블러 가져가세요

그바다 2025. 6. 23. 10:44

요즘 유리는 방학을 즐기고 있다. 
일단 늦게 잔다. 일어나는 시간은 비슷한 거 같다. 
그리고 할머니가 하루 종일 유리를 봐주신다. 할머니 혼자 보기가 어려워 사촌 형 누나가 교대로 와서 같이 놀아주기로 했다. 
요즘은 형아가 와 있어서 형아 껌이 되었다. 
오늘 아침 출근하려는데 한 참을 꼬셔서 뽀뽀를 받아냈다. 

 

뽀뽀해주러 달려오는 유리, 시진이 흔들린게 아님.

 

뽀뽀 후 나는 신경도 안 쓰고 형아 한테로 간다. 
아침에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 약간은 서운한 마음을 누르고 집을 나섰다. 
그때 유리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 아빠"
무슨 일인가 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나를 방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어딘가에 손을 가리킨다. 
"저거, 저거" 하면서. 
그 곳으로 눈을 돌렸더니 어제 아내가 가지고 온 텀블러가 있었다